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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이스부터' 투헬 감독, 애제자 영입 시작

기사입력 2015.05.26 14:56 / 기사수정 2015.05.26 15: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토마스 투헬(43) 감독이 애제자들 영입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첫번째 주자는 요하네스 가이스(21, 마인츠)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가이스 영입을 위해 "매우 뜨거운 액수의 이적료를 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빌트가 이적시장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힌 액수는 1500만 유로(한화 180억 원) 이상이다.

다음 시즌부터 투헬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도르트문트를 이끈다. 이에 맞춰 도르트문트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독일에서는 도르트문트의 영입리스트에 투헬 감독의 애제자들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헬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마인츠를 이끈 바 있다. 특히 2013년에 함께 했던 4인방이 물망에 올랐다. 여기에는 박주호도 포함돼 있으며 일본 대표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가이스,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 등이 거론됐다.

이들 중에서 일단 투헬 감독은 가이스에게 먼저 손을 뻗친 것으로 보인다. 가이스는 2017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마인츠가 원했던 이적료 최대치 액수인 1500만 유로에도 맞췄을 만큼 영입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스는 지난 2013년부터 마인츠에서 뛴 기대주 미드필더다. 독일에서는 '제 2의 토니 크루스'로 부르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5골 5도움의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후방에서 공을 배분하고 수비와 압박하는 역할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포화상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세비스티안 켈이 은퇴했지만 스벤 벤더,누리 사힌,마티아스 귄터, 밀로스 요지치, 올리버 키르히 등 이 자리를 볼 수 있는 자원은 많다. 여기에 최근에는 레버쿠젠으로부터 곤살로 카스트로까지 영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가이스를 고집하는 투헬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시킬 지에 독일 언론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자신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에 대해 가이스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나는 당장 21세이하 유럽챔피언십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야 한다. 대회가 끝난 이후에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요하네스 가이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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