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유럽 무대에서 데뷔 시즌을 마치고 온 김진수(23, 호펜하임)가 "많이 배웠다"는 말로 올 시즌을 정리했다.
김진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숨가빴던 분데스리가 첫 시즌이 지나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진수는 일본 J리그를 떠나 호펜하임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안고 독일 무대에 발을 내딛었지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등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인해 21경기에만 나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내용과 소득이 좋았다. 김진수는 마르쿠스 기스톨 감독의 신뢰 아래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는 배운 점도 많았다. 김진수는 "유럽에 나거서 첫 시즌이었는데 만족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처음치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피지컬이나 선수들 기량 면에서 유럽이 달랐다. 그런 부분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방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 장거리 비행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유럽파라면 처음에는 반드시 겪게 되는 대표팀 소집때 쌓일 수 있는 피로도 문제를 김진수는 이번에 직접 맞딱뜨렸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작년에 각종 대회와 A매치 평가전 등으로 자주 한국과 독일을 왔다갔다 했던 김진수는 시즌 도중 뇌진탕 증세로 휴식 차원에서 대표팀 소집에 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정도 적응이 된 김진수는 "나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기)성용이형도 그렇고 (손)흥민이도 왔다갔다하면서 소속팀 등에서도 경기를 다 나갔다"면서 "그렇게 피곤하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었다. 첫 시즌이고 젊고 열심히 하려다보니까 느낄 여유도 없었다. 주변에서 많이들 걱정을 해주셔서 지금은 아프거나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건강한 컨디션으로 돌아온 김진수는 6월에 있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들어가서 경기를 하고 싶은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당연하다"면서 "이번에 형들이 군대 문제로 많이 빠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소집된다면 평가전부터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서 기대하고 계신 분들께 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진수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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