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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검은 돌풍’은 이어질 것인가, 가나-이탈리아

기사입력 2006.06.13 07:04 / 기사수정 2006.06.13 07:04

편집부 기자

또다른 '죽음의 조' E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가나와 이탈리아 두 팀이 13일 새벽 4시(한국시간) 하노버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면서 예전부터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관록의 이탈리아가 승리할 것인지, 아니면 여태까지 경기를 치른 아프리카 팀인 코트디부아르와 앙골라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에게 1-2와 0-1로 아쉽게 패했는데, 월드컵 첫 출전의 가나가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계속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이다. 도박사들은 이 경기를 이탈리아가 이긴다는 편에 많이 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최근에 치른 두 번의 평가전인 스위스와 우크라이나전에서 각각 1-1과 0-0으로 비겨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전 선수인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젠나로 가투소(AC밀란)가 부상으로 인해 가나전에 결장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와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이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이탈리아 대표팀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리피 감독은 "경기 직전 긴장감이 감도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가나가 좋은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는 제 팀의 선수들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토티의 출장에 관해서 "그의 몸 상태가 괜찮기에 출장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가나의 모습은 한결 좋은 분위기다. 월드컵 직전 치른 3번의 평가전 중 2승 1무를 거둬 팀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가나는 우리에게 3-1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바 있다. '검은 별' 가나 대표팀의 감독인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감독은 "우리 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5년 이상을 뛰었다. 이탈리아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리피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하며, 오늘 이탈리아의 강한 공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가나는 부상 선수가 없이 베스트 멤버를 출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가나의 황금 허리인 문타리(우디네제), 에시엔(첼시), 아피아(페네르바체)의 강한 압박을 이탈리아의 피를로(AC밀란), 페로타(혹은 데 로시)가 버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가투소의 결장을 대신해 나온 페로타(AS로마)가 얼마만큼 공백을 메워줄 것인지가 기대된다. 

또한 가나가 이탈리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격진에 세리에 A 득점왕 루카 토니(피오렌티나)와 질라르디노(AC밀란)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루카 토니를 얼마만큼 잘 막아내느냐가 가나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16강 진출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벌여질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기대된다. 

[선발 출전 예상명단]

이탈리아(4-4-2):

부폰, 오도(혹은 차카르도), 네스타, 칸나바로, 그로소, 카모라네시, 피를로, 페로타(혹은 데 로시), 토티, 루카 토니, 질라르디노

가나(4-4-2):
아제이, 판트실, 쿠포어, 멘사, 파포에, 문타리, 에시엔, 아피아, 아도, 기안, 아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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