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김상현이 본격적으로 4번타자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김상현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했다.
전날(23일)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김상현은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로 물러난 김상현은 3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좀처럼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2-4로 지고 있던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회 만루 찬스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김민우가 5구째로 던진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때려냈다. 그사이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kt는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를 탄 김상현은 9-4까지 점수를 벌려 나갔다.
타격감이 살아난 김상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투수 이동걸의 139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김상현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kt는 13-4로 승리해 4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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