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힘겹게 따돌리고 리그 10승 고지를 밟았다.
전북은 2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분 터진 에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한 전북은 가장 먼저 10승(1무1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수성을 이어갔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사흘 뒤 베이징 원정을 떠나야 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하는 전북은 이날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동안 많이 뛰었던 이재성과 레오나르도를 쉬게 했고 지난 경기서 부상을 당했던 이동국도 휴식을 부여했다.
베이징전을 준비하기 위해 가급적 체력 소모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전북의 계획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깨졌다. 한교원이 박대한과 몸싸움 도중 상대를 가격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
너무 이른 시간에 수적 열세에 빠진 전북은 뜻하지 않게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더구나 인천이 강한 압박을 통해 많이 뛰는 스타일의 팀이기에 전북은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래도 전북은 위기를 잘 넘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돌입한 전북은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이주용이 슈팅으로 이어갔다. 과정에서 인천 선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인천은 인천수와 진성욱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고 전북도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정훈을 연이어 투입하며 밸런스를 맞추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양팀은 남은 시간 팽팽하게 맞섰고 전북이 에두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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