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35)가 FC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사비는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됐다. 총 17시즌 동안 764경기(84골)를 뛴 사비는 바르셀로나 통산 출전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최다출전 기록을 세웠다.
정확한 패스가 장점인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8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총 23개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려진대로 사비는 올 여름부터 카타르의 알 사드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알 사드는 사비가 고별 기자회견을 하는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을 발표했다.
사비는 "앞으로 2~3년 동안 알 사드에서 뛰게 됐다. 카타르에서 뛰는 것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의 흥분되는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 사드는 사비가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2022년까지 지도자와 디렉터 수업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선언한 사비는 오는 24일 데포르티보와 시즌 최종전을 시작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 결승, 내달 유벤투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알 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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