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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

기사입력 2005.12.10 16:55 / 기사수정 2005.12.10 16:55

편집부 기자
◆그룹 G-프랑스 스위스 대한민국 토고

독일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10일, 독일 라이프치히 메세컨번션센터에서 열린 본선 조추첨식에서 대한민국은 98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스위스 아프리카의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되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독일 월드컵 본선 조편성은 1번 시드에 들어갈 6개 국가를 뽑고, 2-3-4번 시드 순서로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세 개의 유럽 국가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스페셜 포트 분리와, 북중미 국가가 D조의 1번 시드를 받은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정장치를 해두었지만 별다른 이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번 조추첨에서 31번째로 호명된 대한민국은 이른바 '죽음의 조'를 피해 가장 해볼 만한 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잡게 되었다.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되는 1번 시드의 프랑스는 버거운 상대지만 가장 중요했던 3번 시드의 유럽 국가 중 내심 같은 조가 되길 기대하던 스위스와 짝이 되었고, 아프리카에서도 튀니지나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을 피했다. 역사상 가장 좋은 조편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볼 만한 상대로 꼽았던 1번 시드에서의 멕시코와 2번 시드에서의 앙골라와 한 조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편성 결과를 놓고 따져보면 멕시코와 앙골라가 묶인 D조보다 더 좋은 조편성이 이루어진 셈이다. D조에는 유럽 강호인 포르투갈이 포진했기 때문에 한국이 들어갈 경우 조 2위를 장담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우리로서는 G조에서의 경기 일정은 물론이고 이후의 토너먼트 대진도 좋아, 우리 스스로 준비만 잘 해나간다면 지난 2002년 월드컵 못지 않을 '영광'의 재현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우리는 내년 6월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르고 19일에는 프랑스와 라이프치히에서 2차전을, 그리고 최종전은 24일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운명의 격돌을 하게 된다. G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는 토고와의 첫 경기를 좋은 결과로 이끈다면 남은 예선이 수월해 질 수 있다.

또, G조는 16강에서 H조와 토너먼트를 치루게 되는 데, H조에서도 스페인을 제외하면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 등 비교적 만만한 상대들이 포진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8강까지 진출한다면, 이탈리아 가나 등이 속한 E조와 브라질 호주가 편성된 F조의 승자와 일전을 펼치게 된다.

벌써부터 '죽음의 조'로 분류되는 C조(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네덜란드)와 그에 못지않을 혼전이 예상되는 E조(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 B조(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드나드토바고 스웨덴)에 속한 나라들은 최악의 가까운 조편성에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2년 월드컵 F조(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와 코트디부아르 등이 속한 C조에 편성, 2개 대회 연속 죽음의 조 편성이라는 불운을 비켜가지 못했다. 지난 대회 F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도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파라과이 스웨덴과 같은 조에 편성 되면서 1번 시드의 이점이 사라졌다.

한국의 조편성만큼 관심이 높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최강' 브라질과 함께 F조에 편성되었고,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F조에 편성되어 우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조편성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양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개최국 독일은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등과 한 조가 되면서 웃음을 띠게 되었고, 스페인도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

대망의 2006 독일 월드컵의 개막전은 내년 6월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로 펼쳐지며, 뮌헨 푸랑크푸르트 베를린 등 12개 도시에서 30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독일 월드컵까지는 정확히 6개월, 본선에 진출한 32개 나라의 '축구 전쟁'은 시작되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편성

▲그룹 A
독일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그룹 B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드나드토바고 스웨덴
▲그룹 C
아른헨티나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네덜란드
▲그룹 D
멕시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
▲그룹 E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
▲그룹 F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그룹 G
프랑스 스위스 대한민국 토고
▲그룹 H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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