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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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 "레알이 실패한 이유, 선수를 잘못 샀다"

기사입력 2015.05.20 17:11 / 기사수정 2015.05.20 17: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요한 크루이프(69)가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뼈 있는 지적을 했다.

크루이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2015 프리메라리가의 결과와 원인을 돌아봤다. 아스는 1970년대 FC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뛰었고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직접 지휘하면서 지금의 '티키타카' 전술의 초석을 닦은 크루이프로부터 시즌 전반의 분석과 희비가 엇갈린 바르셀로나와 레알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했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에 대해 "그만한 자격이 있었다"고 칭찬하던 크루이프는 레알에 대해서는 과감 없이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해오는 갈라티고 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선수들의 조화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레알의 현실이 크루이프의 입에서도 나왔다. 레알은 BBC 트리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막강한 공격편대로 각광을 받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베일이 호날두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등의 달갑지 않은 시선을 전문가들로부터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크루이프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레알은 그들이 정말로 영입하기를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서 "경기나 모든 것이 그들이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한 것이 이를 그대로 증명해준다"면서 결과론적인 해석을 내놨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력이나 여러 면에서 완벽했다고 봤다. 크루이프는 "지난 시즌과는 반대였다. 바르셀로나는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보여줬다"면서 "큰 경기들을 잘 치뤘고 멋진 골들도 넣었다. 그들은 100%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인 MSN,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크루이프는 "세명 다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필연적으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트리오"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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