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16강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베이징 궈안과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은 강한 압박으로 베이징을 상대했다. 먼저 주도권을 내줬던 전북은 베이징의 공격을 무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도록 유도하면서 데얀 등을 잘 돌려세웠다.
선취골은 전반 13분에 전북이 가져갔다.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택배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침투해 있던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연결했다. 머리를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전북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계속해서 베이징을 힘으로 눌렀다. 잘 짜여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의 좌우 공격, 이동국의 대시로 기회들을 만들었다. 베이징도 물러서지는 않았다. 데얀이 고군분투했다. 데얀은 전반 20분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에 질세라 전북의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골을 노렸다. 전반 22분에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보고 정확히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왼쪽 가까이까지 침투해 발을 갖다 대보려고 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전북은 주도권을 잡고 베이징을 흔들었다. 후반 6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부터 빠르게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만들어냈다. 7분에는 이동국을 빼고 에두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에두는 들어가마자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날렵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4분에는 에닝요가 들어가 전북의 공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24분에는 에닝요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에두가 역습 찬스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앞까지 달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잘 풀어가던 경기가 막바지에 아쉽게 마무리됐다. 후반 40분 바탈라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바탈라는 권순태 골키퍼가 왼쪽으로 넘어지는 사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라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기희 선제골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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