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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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의 오른발, 베이징을 부순 '만능 무기'

기사입력 2015.05.19 20:51 / 기사수정 2015.05.19 20: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북의 복덩이, 레오나르도의 오른발이 전북 현대의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슈팅은 물론, 크로스, 드리블을 넘나든 오른발은 만능 무기나 다름없었다.

레오나르도가 1도움을 기록한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베이징 궈안과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레오나르도의 오른발은 시쳇말로 살아있었다. 득점이면 득점, 도움이면 도움 레오나르도의 오른발 끝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10개의 도움으로 이승기(현 상주)와 함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에는 노선을 바꿨다. 이제는 득점쪽에 눈을 떴다. 11라운드까지 6골을 터트려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서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오른발에 남아 있는 도우미 본능이 어디 갈 일이 없었다. 베이징을 상대한 이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오른발은 좋은 크로스를 자주 배달하면서 베이징의 방패를 부수는 데 앞장을 섰다. 전북의 대부분의 공격은 왼쪽 라인을 주로 탔는데 이재명이 앞으로 띄워주고 레오나르도가 받아 돌파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이를 통해 좋은 크로스가 레오나르도의 발 끝에서 자주 연결됐고 프리킥 기회도 종종 나왔다.

베이징을 괴롭히던 레오나르도는 전반 13분에 선제골을 도왔다. 하대성으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낸 레오나르도는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려줬다. 발을 떠난 공은 김기희의 머리로 정확히 연결돼 백헤딩 슈팅으로 이어져 전북의 첫 골로 마무리됐다.

이후에도 레오나르도의 오른발은 번뜩였다. 전반 22분에 반대편을 바라보고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공을 띄워줬고 침투하던 이동국이 슈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힘껏 뻗은 발은 공에 도달하지 못했다.

추가로 레오나르도의 빠른 돌파에도 오른발이 좋은 무기로 활용됐다. 왼쪽 날개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반대발 윙어처럼 뛰어다녔다. 오른발로 크로스는 기본이고 공을 치고 달릴 때 스피드를 불어 넣은 원동력도 오른발이었다. 후반 6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공을 쳐 놓고 빠른 속도를 앞세워 수비수 한명을 벗겨내며 달리면서 프리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슈팅도 수시로 나왔다. 전반 6분에 중앙 수비를 뚫고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날린 데 이어 전반 40분에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5분에는 속공 찬스에서 수비수들을 재치고 들어간 레오나르도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높이 떠 아쉬움을 남겼다.

레오나르도가 활약했지만 전북은 경기를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전반 김기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레오나르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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