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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일제히 펼쳐져

기사입력 2005.03.25 23:18 / 기사수정 2005.03.25 23:18

편집부 기자



지구촌 곳곳이 2006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의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B조 2차전이 일제히 펼쳐진다. 최종예선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전, 쿠웨이트와 우즈베키스탄전은 물론 최종예선 B조의 북한과 바레인전, 이란과 일본전 등 4경기를 통해 이번 독일 월드컵 본선행 열차에 오르게 될 주인공 찾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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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예선 A조 경기 2차전 - 사우디아라비아 vs 한국>

지난 2월9일 쿠웨이트전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기분좋은 첫 스타트를 끊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월 25일 피파랭킹 30위를 기록중인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A조 경기 2차전(원정경기)을 벌인다.

A조 경기 2차전을 앞두고 승점 3점을 현재 기록 중인 한국 팀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통한의 기습골을 허용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에 머물러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A조 1위를 굳히면서 독일 월드컵 본선행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26일 오전 1시45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 2팀은 사뭇 긴장된 분위기 속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사우디의 전력분석을 끝냈다. 선수단 분위기가 밝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사우디를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담맘에 왔다"라고 밝히며 사우디 원정경기 필승각오를 다졌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칼데론 감독은 "한국은 3년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팀이다. 우리의 목표는 조2위로 독일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으나 홈경기에서 한국 팀에게 승리를 쉽게 내줄 수는 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설기현, 이영표, 박지성 선수)이 모여 짜임새있는 라인업을 구성한 한국 팀이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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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예선 A조 경기 2차전 - 쿠웨이트 vs 우즈베키스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A조에 속해있는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A조 최종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1패와 1무를 각각 기록해 현재 승점이 0점(쿠웨이트), 1점(우즈베키스탄)에 머물러 있는 양팀으로서는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교두보인 A조 2위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지게 되는 팀은 최종예선 A조 최하위로 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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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예선 B조 경기 2차전 - 북한 vs 바레인>

북한이 25일 오후 3시45분(한국 시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홈경기) 2차전을 치른다.

지난번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전 경기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탄탄한 조직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북한 팀은 경기 종료 직전에 아쉽게 일본에게 결승골을 내줘서 1대2로 패하긴 했지만 최종예선 B조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만한 저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레인의 경우도 B조의 강호 이란과의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무승부를 이끌어낸 복병으로 평가되는 만큼 양 팀의 승부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시 지난 1차전에서 1패와 1무를 각각 기록해 현재 승점이 0점(북한), 1점(바레인)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B조의 전체 판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10만명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김일성 경기장에 많은 관중을 동원해 대대적인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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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예선 B조 경기 2차전 - 이란 vs 일본>

현재 승점 3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과 승점 1점을 기록 중인 이란이 테헤란에서 운명적인 격돌을 펼친다.

현재 피파랭킹 18위를 기록중인 일본과 20위를 기록중인 이란과의 이번 대결은 극동 축구과 중동 축구를 대표하는 대결의 양상도 띠고 있다. A조에서 맞불게 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결 못지 않게 양 팀의 대결 또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는 지코 감독은 이번 이란과의 결전을 앞두고 브라질의 전형적인 포메이션인 4-4-2 카드를 들고 나설 것이라고 밝혀 경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란 또한 이번 일본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공교롭게도 일본과 이란 양팀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각각 조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다툰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당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일본이 이란을 3대2로 힘겹게 누르고 프랑스 월드컵 본선 티켓을 먼저 획득한 반면 이란은 아시아 지역 4위가 되어 호주와 아시아/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경기를 다시 벌여 다행히 호주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긴 했지만 일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 또한 뜨겁다.

양 팀의 대결을 통해 최종예선 B조의 선두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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