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18 10:08 / 기사수정 2015.05.18 10:08
폭스는 휴식일인 18일 구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한 후 간단히 몸을 풀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도착하자마자 야간 훈련을 하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진 후 "내일(18일) 아침쯤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간 한화는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나이저 모건이 'T-세리머니'만 남기고 지난 7일 퇴출됐기 때문이다. 개막 2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때 까지만 해도 모건에 대한 팬심은 긍정론에 가까웠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도 모건의 독특한 '쇼맨십'을 불편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폭스가 무조건 한국에 오고싶어한 것 같더라"면서도 섣부른 추측은 경계했다. "분명히 KBO리그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어도 미국 선수들은 그 포지션으로 한 경기만 뛰었어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나. 펑고를 한번 받고 나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할지도 모른다"며 농담과 진담을 섞어 선을 그었다.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모건의 전매특허 세리머니인 T-세리머니를 양손으로 직접 흉내내며 "T-세리머니는 안하겠지?"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93경기를 뛴 폭스는 마이너리그 경력이 무려 943경기에 달하는 베테랑 선수다. 특히 한국행에 선수 스스로가 매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국인 타자 때문에 지난 몇달간 속앓이를 했던 한화. 새 식구를 맞이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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