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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 엑스파일] '최고시즌' 미들라이커로 진화한 기성용

기사입력 2015.05.18 00:19 / 기사수정 2015.05.18 09: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조금은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누구보다 많이, 그리고 열심히 뛰었던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기성용이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쳤다. 브라질월드컵 전후로 무릎에 뼛조각이 떨어져나가면서 통증을 느꼈던 기성용은 2~3주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 시즌 종료 전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상당시간 무릎 통증을 안고 뛴 기성용이지만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8골은 팀내 득점 1위에 해당한다. 더불어 지난 2006-07, 2010-11시즌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기성용은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거론될 만큼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전반기 수비 → 후반기 공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부터 골을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한 기성용은 전반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많은 활동량과 나아진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맨유전을 비롯해 퀸즈파크 레인저스, 헐 시티전서 보여준 골은 후반기 '공격형' 기성용을 탄생시켰다.

기성용은 호주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중원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뀌면서 측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 단계 위로 포지션이 올라온 기성용은 후반기에만 5골을 터뜨리며 공격 본능을 깨웠다.

'공격형' 기성용의 수치들

기성용의 공격 본능은 골 넣은 위치가 잘 보여준다. 그동안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의 강한 인상이 있던 기성용은 올 시즌 페널티박스 안에서 7골을 뽑아냈다. 맨유와 개막전 골만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었다. 그만큼 기성용은 공격에 더 많이 가담했다.

부위별 골 분포도 흥미롭다. 기성용은 주 발은 오른발이지만 올 시즌 왼발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가 됐다. 8골 중 왼발로 넣은 골이 3골이다. 오른발(3골)과 머리(1골)까지 온몸을 무기로 만들었다.

여전한 패스 마스터

기성용의 기본적인 장점은 패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늘 패스와 관련된 순위서 빠지지 않는다. 공격적으로 역할이 바뀐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경기당 51.7개의 패스로 팀내 최다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성공률에서 89.8%에 달해 20개팀 전체에서 7위를 차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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