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토마스 베르마엘렌(30) 영입 옵션에 따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시 아스날에 50억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도 아스날에 지불하는 돈은 일체 없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자 영국 언론은 일제히 아스날이 받게 되는 특별 보너스에 집중했다.
아스날은 지난 여름 베르마엘렌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는 데 합의하면서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410만 유로(약 50억 원)를 지불한다'는 옵션을 추가했다. 따라서 결승에 오른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하면 보너스 조항에 따라 아스날이 돈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이 매체는 "협상 과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보너스 조항이 삽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1회 우승이 아닌 2회 우승"이라며 "보너스 조항이 실행되려면 바르셀로나가 5년내 챔피언스리그를 두 차례 우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불하는 금액도 410만 유로가 아닌 380만 유로(약 46억원)라고 정정했다.
더불어 이 조항은 베르마엘렌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야 한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마엘렌은 올 시즌 부상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베르마엘렌이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는 한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장시간 부상 재활에 매진했던 베르마엘렌은 출전 가능 사인을 받았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베르마엘렌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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