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32)의 호투와 스캇 반 슬라이크(29)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고 21승(10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시즌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그레인키의 호투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투수전이 이어졌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경기장의 침묵은 다저스가 먼저 깼다.
4회말, 다저스는 마이애미 선발 톰 코엘러를 상대로 호위 켄드릭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저스틴 터너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점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6회까지 그레인키를 공략하지 못한 채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7회초 두번째 타자로 나선 마르셀 오주나가 그레인키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첫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곧바로 균형을 깨뜨렸다. 7회말, 스콧 반 슬라이크가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작 패더슨이 적시타를 쳐내며 2-1 리드를 잡았다.
승리가 확실시되던 다저스는 9회초 크리스찬 옐리치에게 2점포를 얻어맞으며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반 슬라이크가 스티브 키섹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4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한편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그레인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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