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팀 승리를 견인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 견고하게 다졌다.
미국 '타임즈온라인'은 11일 "짧은 시간 안에 자신에 대한 평가를 '엄청나게(immensely)' 바꿔놨다. 강정호가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13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2연승에 앞장서며 다시 도약을 노리고 있다. 강정호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이번 경기 안타는 매 승부처에서 터져 나와 코칭 스태프와 팬들을 동시에 홀렸다.
이 매체는 "최근 피츠버그는 자칫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사라질 뻔했지만, 지난 3경기에서 2승을 거둬 존재감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솔로홈런과 7회 결승 타점을 쳐낸 강정호가 팀에 큰 이익을 안겨주기 시작했다"고 승리의 주역으로 강정호를 꼽았다.
경쟁자인 조디 머서와 조쉬 해리슨도 언급됐다. 이날 강정호의 3루 출장으로 2루 수비를 커버한 해리슨은 타율이 1할7푼3리에 머물고 있다. '경쟁자' 조디 머서 역시 1할9푼2리. 그러자 "강정호의 활약에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머서와 해리슨을 벤치로 불러들일 생각이 없어 보인다. 둘의 활약으로 피츠버그가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고 아직 강정호가 주전이 되려면 활약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끝으로 "강정호가 현재 위치에 만족해한다"고 전하며 초반 부진을 털어낸 후 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나선 강정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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