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33)가 득점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근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번타자 이용규가 3안타로 열심히 밥상을 차린 가운데 정근우는 열심히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2로 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 권용관과 이용규가 출루한 가운데 정근우는 상대선발 마야의 초구를 정확히 때려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사이 주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고, 정근우도 이종환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다시 정근우가 타점을 담았다. 김회성, 이용규, 김겅언이 출루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는 마야의 3구째를 다시 받아쳤다. 공은 좌익수 앞 1루타로 이어졌고, 2루주자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를 5-4에서 7-4로 벌어졌고, 한화는 승기를 잡았다.
정근우의 활약은 타점 뿐만 아니었다. 7-6으로 두산의 턱 밑까지 쫓아오기 시작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정근우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고,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정근우는 이종환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서 흐름을 탄 한화는 10-6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4타점을 기록했고, 정근우의 활약에 힘입은 한화는 10-6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용규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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