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문성현(24)이 4년 전 같은 무대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문성현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문성현에게는 목동구장에서의 어린이날에 대한 기분 좋은 기억이 하나 있다. 정확히 4년 전인 지난 2011년 5월 5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자신의 1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문성현은 KIA와의 서재응과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어린이날 선발로 나온 문성현은 제구의 난조와 수비의 실책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문성현은 2회 실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0으로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타자 최형우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석민과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주자 1,3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현은 침착하게 구자욱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놓치면서 첫 실점을 했다.
4회초에는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최형우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잘 막았지만,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후 진갑용과 박해민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점수가 나왔다.
이날 문성현은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6회말 대거 5점을 내면서 문성현은 패전을 면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문성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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