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의 누에보 아르캉헬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코르도바에 8-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28승3무4패(승점 87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를 5점차로 따돌렸다.
코르도바의 강한 수비벽에 메시는 전반전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대신 전반 42분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을 도우며 선제골에 기여했다.
하프타임에 축구화 끈을 동여 맨 메시는 후반 1분 만에 헤딩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해당 득점으로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메시는 후반 35분에 멀티골을 넣으며 리그 40호골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 섰다. 에스파뇰전 1골, 헤타페전 2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날 2골을 넣었고, 3경기 연속 침묵한 호날두 추월에 성공했다.
반면 호날두는 알메리아전에서 논란을 조장할 만한 행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후반 43분 아르벨로아의 쐐기골 당시 유독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 나왔고, 현지 언론도 고개를 갸우뚱 저으며 동조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르벨로아가 "그는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듯이, 호날두는 메시의 추격에 초조함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 것이 지배적이었다.
그라나다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우위를 점했던 호날두는 착실히 득점포를 가동한 메시에 선두를 내주며 더욱 초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날두 또한 세비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선두 탈환은 가능하다. 호날두는 세비야와의 12경기에서 18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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