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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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나를 돌아봐' 옹달샘이 던진 '뼈있는 한마디'

기사입력 2015.05.02 07:25 / 기사수정 2015.05.02 02:4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나를 돌아봐' 옹달샘 3인방의 모습이 대부분 전파를 탔다. 막말 파문으로 많은 대중들을 실망시켰지만, 그들의 웃음 포인트 또한 거침없는 발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방송말미 유상무가 던진 뼈 있는 한마디가 긴 여운을 남겼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이경규, 김수미·장동민, 유세윤·유상무가 짝을 이뤄 '역지사지'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옹달샘의 방송 분은 많은 편집이 예상됐지만, 유세윤과 유상무는 방송 초반부터 많은 웃음을 생산해 냈다. 유세윤의 매니저로 나선 유상무는 유세윤의 놀림을 받아야했다. 유세윤은 유상무의 핸드폰을 빼았아 갔고, 암호화된 주소록을 보며 이것저것 캐물으며 놀렸다.

또한 유세윤은 유상무에게 "크림 파스타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유상무가 "아니"라고 답하자 유세윤은 "느끼하니까?"라면서 김지민의 유행어인 "느낌 아니까?"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유상무를 당황케 했다.

이후에도 유세윤은 "내일 날씨 비 올 것 같아?"라고 물은 뒤, 유상무가 "좋을 것 같다"고 답하자 "어떻게 알아? 느낌 아니까?"라고 되묻기도 하고 "쥐미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 장동민에 비해 김수미와 짝을 이룬 장동민의 분량은 더욱 많았다. 동물원 나들이에 나선 김수미와 장동민은 밤순이의 친구를 만들어주기로 했고, 장동민이 라마에 이어 어린 캥거루 여우를 데려오자 김수미는 만족했다. 

이에 장동민은 "얘도 애기다. 47살이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끊임없는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캥거루 여우는 장동민 등에 오줌을 쌌고, 김수미는 "정말 너 되는 일 없다. 너 신수 한 번 봐라. 오줌을 싸질 않나. 멀쩡한 의자가 부서지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영남과 이경규, 장동민과 김수미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방송 말미 유세윤과 유상무가 다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여전히 장난스러운 모습이었고, 유세윤의 가게 홍보를 위해 유상무는 홍대에서 인간 샌드백이 되거나, 시민들의 물폭탄을 맞아야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파요 아직도 아파요. 제가 지난번에 유세윤에 장난을 쳤잖아요. 그게 이렇게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났네요"라며 "저는 이제 뼈저리게 느꼈어요. 장난도 상처를 줄 수 있구나. 상대방이 힘들 수 있구나. 저희는 장난이면 다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아플 수 있구나 했어요"라고 전했다.

'나를 돌아봐'는 상대방의 입장이 돼 역지사지를 경험해 보는 취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유상무의 마지막 발언은 벌칙 아닌 벌칙을 수행한 후 자신이 힘들었음을 털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막말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옹달샘인 만큼 해당 발언은 묘했다.

이날 시민들은 유상무가 주먹과 물벼락을 맞을 때, 약한 강도로 하면 야유를 보냈다. 이에 시민들은 하나같이 강한 강도로 임했고, 그럴 때일수록 웃음소리는 더욱 컸다. 아마도 옹달샘의 발언도 이와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옹달샘이 던진 마지막 발언이 긴 여운을 남겼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나를 돌아봐'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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