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결승타' 한화, 롯데에 7-5 짜릿한 역전승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끈질긴 승부로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11패를 만든 한화는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나선 쉐인 유먼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실책 4개까지 더해지면서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송창식과 김기현, 정대훈, 박정진, 권혁이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한 개의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비롯, 6회 4점을 얻어내면서 결국 승리까지 가져왔다.

롯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황재균이 우전2루타를 치고 나갔고, 우익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다음 타석의 최준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면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바로 반격했다. 김경언이 선발 송승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1-2로 쫓았다. 

그러나 롯데는 4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다. 4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하의 번트 타구를 유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후 문규현의 희생번트에 정훈이 홈을 밟았다. 

이후 아두치의 중전2루타가 터졌고, 김민하가 득점을 한 점을 보탠 롯데는 손아섭이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좌전2루타를 뽑아내 아두치까지 들어와 5-1이 됐다.

한화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4회말 김태균이 송승준에게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김회성과 정범모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3-5로 쫓았다. 

5회까지 유지되던 점수는 6회말 뒤집혔다. 김회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바뀐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한상훈과 이용규도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이어 강경학까지 공을 지켜보면서 볼넷으로만 얻은 2사 만루 상황, 김경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상훈과 이용규가 들어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투수가 이인복으로 바뀌고도 롯데의 볼넷은 계속 됐고, 김태균과 최진행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7-5. 7회부터는 양 팀의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한화가 또 한 번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경언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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