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78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2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서예선(44)이 2차 연장 혈투 끝에 시니어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서예선은 전반 보기 2개, 버디 1개로 한 타를 잃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13번홀(파4)까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아이언샷 감을 회복하며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고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69-77)로 부형순(44)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2번째 홀, 벙커에서 세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인 서예선은 침착하게 파퍼트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부형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예선은 "그저 기쁘다. 어제 유독 샷감이 좋았다. 오늘 초반 티샷 난조로 흔들리긴 했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확정 지었던 연장 마지막홀 상황에 대해서는 "못 넣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퍼트했는데 들어갔다. 기쁘기도 했지만 부형순 선수에게 미안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원래 올해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뤘으니 1승을 더 하고 싶다"며 향후 목표에 대해 덧붙였다.
1994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서예선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그리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2001년 '제 2회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2위다. 이후 2013년부터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해온 바 있다.
이어 이오순(52,볼빅)이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74-73)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이광순(46,볼빅)과 박성자(50)가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차전 우승자 정일미(43,호서대)는 최종합계 5오버파 149타(75-74)로 그 뒤를 이었다.
센추리21CC와 볼빅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3차전'은 오는 11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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