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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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앵그리맘' 현실과 닮아서 더 아프다

기사입력 2015.05.01 06:55 / 기사수정 2015.05.01 00:42



▲ 앵그리맘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앵그리맘' 사학비리로 인한 부실공사 여파로 붕괴참사가 발생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했다. 드라마 속 사건이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14회에서는 조강자(김희선 분)가 명성고등학교 붕괴참사로 남편 오진상(임형준)을 잃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강자는 홍상태(바로)의 도움으로 홍상복(박영규) 회장의 금고에서 비리 장부를 훔쳤다. 홍상복은 CCTV를 통해 조강자의 침입 사실을 알았고, 안동칠(김희원)에게 "안되겠어. 네가 가서 처리해라"라고 지시했다.

이후 안동칠은 박노아(지현우)를 찾아가 폭력을 휘둘렀다. 피투성이가 된 박노아를 본 조강자는 "죽은 범이를 생각해서라도 한 번쯤은 아이들 도와줄 수도 있는 거잖아. 이 공사 못 막으면 아이들 잘못될 수도 있단 말이야"라며 안동칠을 원망했다.

안동칠은 "네 딸이 잘못될 수 있다는 건 왜 모르냐. 세상이 어떻게 미쳐 돌아가도 너하고 네 딸만 생각해. 비행기 타라. 아니면 너하고 네 딸 더 험한 꼴 볼 테니까"라며 홍상복의 비리 장부를 빼앗았다. 게다가 안동칠은 한공주(고수희)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서 불법 성매매가 벌어졌다고 신고했고, 결국 조강자는 주위 사람들이 다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명성고등학교 별관의 부실공사로 인해 학교 건물에 균열이 일어났다. 오진상은 "내 딸이 이 학교 다닌다고"라며 마지막까지 누수를 막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 과정에서 홍상복은 붕괴 위험을 미리 알고 아들 홍상태를 대피시켰다.
 
도정우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홍상태를 찾아가 "붕괴 전에 오진상 상무가 붕괴 위험성을 느끼고 안내방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었죠. 회장님은 자기 아들만 쏙 빼고 도망치셨잖아요"라며 따졌지만, 이미 양심을 버린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앞서 조강자는 명성고등학교 별관 공사에는 도정우와 홍상복, 강수찬(박근형)의 사학 비리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어른들이 저지른 비리 때문에 학생들이 희생당한 상황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앵그리맘' 김희선, 오윤아, 박영규, 지현우, 김희원, 임형준, 김유정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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