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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5-1 목표" vs 서정원 "공격 본능"

기사입력 2015.04.30 10:48 / 기사수정 2015.04.30 11:3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수장이 공격에 방점을 찍는 재밌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함께 외쳤다.

전북과 수원은 오는 5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1위 전북(6승1무1패, 승점 19점), 2위 수원(4승2무2패, 승점 14점)의 격돌은 혈투가 예상된다. 전 경기에서 각각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에게 지며 나란히 패배를 떠안은 것도 승리를 향한 동기를 부여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원이 워낙 잘 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그동안 만만했는데, 무서워 보이긴 처음이다. 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패배를 안고 만나는 경기라서 승부가 의외의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전북의 홈경기이고, 선수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과 좋은 선수가 융화를 이룬 전북은 K리그의 1강이라고 생각한다.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고, 대전전 패배를 계기를 약으로 삼았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과 수원은 출중한 공격 자원이 많다. 전북은 이동국,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이 있고, 수원은 염기훈, 정대세, 이상호가 날카로운 발끝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 두 감독은 공격보다는 이들을 봉쇄할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은 최근 수비가 무너져 애를 먹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이 대표적으로 3실점하며 무너졌다. 수원 또한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내주며 수비 조직력이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염기훈은 정점을 찍고 있고, 정대세도 위협적이다. 염기훈이 맹활약을 하다보니 동료들까지 시너지를 낳고 있다. 1-2명의 선수를 경계해선 이길 수 없다. 전북이 수비 조직력이 안 좋아서 고민하고 있다. 끌어 올려 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정원 감독은 "이동국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노장이지만 경험과 노련함이 묻어 나온다. 에두까지 있어 두 선수를 견제할 것이다"면서 "수원도 골은 많이 넣지만 실점을 많이 해서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심도 있게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과 수원은 나란히 12골, 15골을 넣으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두 감독은 팀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예고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과 항상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다.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을 5-1로 이겼는데, 우리도 수원을 상대로 5-1 스코어를 꿈꾸고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수원은 득점 분포가 고르다. 어디서 어떻게 득점이 날 지 몰라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골을 많이 허용했지만, 그만큼 득점으로 만회하겠다. 1골을 먹으면 2골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최강희 감독, 서정원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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