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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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진짜인 이유…볼만 잡으면 빛난다

기사입력 2015.04.29 2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이승우(17,FC바르셀로나)를 향한 평가는 거짓이 아니었다.

이승우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JS컵 18세 이하(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인상적인 63분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간 바르셀로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승우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안익수 감독의 배려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승우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체구가 큰 상대를 맞아 기죽지 않고 제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당초 교체로 출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선발로 최전방을 책임진 이승우는 원톱의 포지션 제약으로 볼을 많이 소유하지 못했으나 이승우는 동료의 위치와 패스 방향을 직접 손으로 지시를 내리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는 상대를 맞아 피하지 않고 등을 지며 포스트플레이를 하고 볼을 받기 위해 측면으로 빠지는 모습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옷을 확실하게 입고 있었다.

이승우의 매력은 단연 볼을 잡았을 때다. 자신의 우상이자 목표인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그렇듯 이승우도 볼을 잡으면 상대가 긴장하고 보는 이가 기대하는 선수였다.

특히 전반 35분 하프라인에서 35m를 홀로 내달린 드리블은 지난해 일본과 청소년대회에서 보여준 폭풍 드리블을 재현하기에 충분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이승우를 막기 위해 손을 써야만 했고 반대로 그런 이승우를 보는 팬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이승우는 스페인 언론이 먼저 나서 '코리안 메시'라고 부르는 이유를 63분의 출전 만으로 충분히 입증했다. 볼을 잡으면 더욱 밝게 빛나는 이승우의 플레이에서 포스트 메시를 향한 기대감과 가능성이 모두 엿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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