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29 17:25 / 기사수정 2015.04.29 17:30
김진만 CP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휴먼다큐 사랑'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시한부의 삶과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는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 밝은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일반 사람들의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알려진 인사들의 출연이 눈에 띈다. 이 PD는 "10주년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섭외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랑'은 기획한대로 섭외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유명 인사든 일반 사람이든 스펙트럼을 넓게 해서 찾고 있었다. 안현수 , 신해철 씨 가족 다 너무나 알려진 분들이고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는 점에서 섭외 1순위였다"고 전했다.
섭외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출연자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휴먼다큐 사랑'이 10년 동안 쌓아온 신뢰 덕분이었다.
이모현 PD는 "100번을 두드리면 99번은 안 됐다. 그중 안현수 선수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었다. 섭외를 위해 러시아까지 갔다. 경솔하게 이야기해서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언론과 인터뷰를 안 했었다"고 했다.
그런 안현수를 설득한 요인은 다름 아닌 '휴먼다큐 사랑'의 순수한 기획의도였다. "자신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고 이 프로그램의 팬이라서 출연하겠다고 하더라. 섭외하면서 10년간 고생한 것에 인정을 받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고 털어놓았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김동희 PD에 따르면 윤원희 씨는 남편 신해철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과정만 비쳐져 마음 아파했다. 대중에게 얼마나 따뜻한 아버지였는지,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알리고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휴먼다큐 사랑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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