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현역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 스콜스(41)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영입 선수를 꼽았다. 그의 선택은 바로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26)였다.
스콜스는 최근 아일랜드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토크에 출연해 "에레라는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의 맨유가 맺은 최고의 계약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마르코스 로호, 루크 쇼, 달레이 블린트 등을 영입하며 약 1억 6000만 파운드(약 2696억 원)를 쏟아 부었다.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치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화끈한 씀씀이로 판 할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새로이 가세한 선수들이 쉽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콜스는 에레라가 단연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스콜스의 은퇴 후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는 후계자로 에레라를 점찍고 오랜 기간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결국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던 에레라는 2880만 파운드(약 476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입단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스콜스가 눈여겨볼 정도로 맨유에 순조롭게 녹아 들었다. 에레라와 계약에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솔직하게 밝힌 스콜스는 "에레라는 내게 감명을 주는 선수다. 그는 그 누구보다 투쟁심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에레라는 젊고 잠재력이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맨유에게 좋은 영입이었다"고 칭찬했다. 에레라는 현재 리그 22경기에 나서 5골4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에레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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