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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똘똘 뭉쳐 분위기 반전…'이 없으면 잇몸으로'

기사입력 2015.04.29 06:45 / 기사수정 2015.04.29 03:5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이겼다'보다 '이겨냈다'가 어울리는 NC의 승리였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NC는 지난 26일 마산 LG전에서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부상을 당하며 시름에 빠졌다. 김진성은 당시 9회초 올라와 오른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튿날 검진 결과 종아리근육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는 5주에서 6주가 걸린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었다. 

핵심 선수 여러 명이 부진에 빠지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이 때,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진성의 부상 소식은 더 청천벽력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NC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진성의 전열 이탈에 대해 "선수단이나 스태프들이 뭉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일단 (임)창민이를 쓸 생각이다. (김)진성이가 돌아올 때까지 우리 투수들이 더 집중해서 던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팀 자체가 잘 버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NC 선수들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투수 이태양이 3⅔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지난 경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 나온 최금강이 2이닝동안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며 SK 타선을 묶었다. 그 뒤의 홍성용은 ⅔이닝 무실점을, 이민호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임창민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NC 마운드에 숨통을 틀 수 있게 했다. 8회말 2사 상황 올라와 이닝을 끝낸 임창민은 9회에도 올라왔다. 아웃카운트 한 개가 남은 상황,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완전히 종료시켰고, 318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25일 비록 졌지만 9회말 4점을 몰아치며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던 NC 타선 또한 이날 14안타 8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었다. 이날 NC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SK의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드렸다.

위기 속에서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NC는 어느 때보다 강한 응집력을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임창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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