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이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한 내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다. 그는 천재적인 유전 공학자 닥터 헬렌 조로 변신했다.
지난 27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수현은 지난 17일 있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를 떠올렸다. 조스 웨던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와 함께 수현은 기자회견 및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수현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 건,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공개되기도 했던 '헐크' 마크 러팔로였다. 마크 러팔로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었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에도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인사를 해 화제가 됐다.
수현은 "내가 막 다가가는 성격은 아니라 다 친하지는 않다"면서도 "마크 러팔로와 이야기를 제일 많이 했다. 한국에서 다같이 인터뷰하면서 정이 들었다. 그에게 한국에 팬이 많다고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이번 첫 방문에 좋은 인상을 얻어가서 기쁘다. 마크 러팔로는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도 많은 편이다. 한국 음식을 더 먹어보려고 하고, 한국어를 계속 따라하면서 기억하려고 한다. 오픈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벌써 두 차례나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한국 팬들의 환대에 놀란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수현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굉장히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동을 많이 받은 모양이었다. 안경 너머로 눈물이 그렁그렁했다"고 그가 눈물을 비친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그는 "한국팬들이 '스윗하다'고 하더라. 한국에서 이렇게 자신을 격려하고 반겨주는게 정말 좋다고 슬쩍 이야기를 건네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긴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만나 싸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행사에서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를 다소 이르게 시작해 거의 30여분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현은 "코믹콘이 워낙에 큰 행사라서 다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우들이 사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는 거의 없는데다가 코믹콘은 기자회견하듯이 인사하는 정도"라며 "같이 싸인하고 사진찍고 이러면서 한국인들이 열정적이라고 좋아하더라. 모두들 백스테이지에서 뭉클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한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개봉 이틀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주말 3일간 281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수현ⓒ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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