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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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서이숙·이미도, 분노 유발자 등극 '악녀 본색'

기사입력 2015.04.27 12:45 / 기사수정 2015.04.27 12: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서이숙과 이미도가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악녀 본색'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서이숙과 이미도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각각 권력욕과 허영심 가득한 나현애 역과 안국동 강선생의 미스터리 수제자 박은실 역을 맡아 자신의 탐욕을 위해 주인공들을 위협하고, 악행을 일삼는 악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진짜 착하지 않은 여자들로 극적 긴장감을 조성, 작품의 몰입도와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

▲ '원조' 착하지 않은 여자 서이숙 "썩은 가지는 잘라버려야 돼"

먼저 서이숙은 극중 겉으로는 훌륭한 스승상까지 받은 인품 좋은 선생이지만, 그 이면에는 썩은 가지는 잘라버려야 한다는 이념 하에 학생을 성적으로만 평가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을 무참히 내쳐버리는 악독 선생이다. 이면에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에 대한 자격지심이 작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시라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퇴학을 시키고, 사과는커녕 퇴학 무효 신청마저 사기라는 오명을 쓰게 하는 서이숙의 뻔뻔함은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뿐만 아니라 서이숙은 지난 17회 분에서 멘토 자격 박탈 논란에 휩싸인 자신을 도와준 채시라의 은혜를 배신으로 되갚아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 기자들 앞에서 훌륭한 은사라고 대변해주는 대신 채시라가 원할 때까지 반성문을 쓰기로 했던 상황. 그러나 서이숙은 몰래 반성문과 빈 종이를 바꿔치기 하는 등 치졸한 악행으로 원성을 샀다. 특히 서이숙은 특유의 고상한 목소리로 악행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나현애의 표독스런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신흥' 착하지 않은 여자 이미도 "12년이야! 도대체 나는 왜 안돼"

이미도는 요리 스승 김혜자를 정성껏 모시는 열혈 제자지만, 때때로 김혜자의 음식 레시피를 몰래 빼돌리고, 채시라의 친구 김혜은에게 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장미희의 가방을 몰래 뒤져 약점을 알아내고 위협하는 등 미스터리한 반전 모습들을 내비쳤던 상황.

알 수 없는 속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서이숙에 이어 시청자들의 새로운 분노 유발자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8회 분에서는 요리 수업을 맡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김혜자의 말에 "때가 오긴 오나요?"라고 분개하며 감춰둔 야망을 내비쳤다. 또 새 메뉴를 통과하는 데 실패하자, 인터넷에 김혜자에 대한 거짓 제보를 올리고, 세무조사팀에 제보를 하는 등 스승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략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이미도는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재료를 응용해 맛을 살리는 채시라의 탁월한 요리 감각을 극도로 견제했다. 심지어 채시라의 남편 박혁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박혁권에게 의도적으로 눈물을 보이고는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한 척 집에 데려달라고 유혹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처럼 이미도는 남들 앞에선 순종적인 척 착한 미소를 짓다가도, 뒤돌아서는 앙칼진 눈빛과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섬뜩한 악녀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하고 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서이숙과 이미도는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진짜 착하지 않은 여자들로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애정 깊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 IOK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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