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대회 조별예선 F조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에 터진 김두현과 남준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리람을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한 성남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내달 6일 열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월 예선 첫 경기에서 부리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성남은 설욕의 날만 기다렸다. 이를 바득바득 간 김학범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받은 것 그대로 되갚아주겠다"며 강한 어조로 승리 의지를 밝혔다.
컨디션이 좋은 황의조와 주장 김두현을 앞세워 부리람을 상대한 성남은 전반 중반이 넘어서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서서히 상대 골문을 위협하던 성남은 전반 25분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서 김두현이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성남은 키커로 김두현이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신을 낸 성남은 추가골이 일찍 터지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정선호가 문전으로 올린 볼을 남준재가 헤딩골로 연결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성남은 후반 들어 맹공을 가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생각을 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성남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쉽사리 골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든 성남은 후반 31분 상대에 한 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거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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