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29)이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9회말 역전패를 당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유희관은 이날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 시즌 2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회말 고종욱-김지수-문우람을 중견수 뜬공-2루땅볼-2루땅볼로 잡은 뒤 2회말에도 박병호-김민성-윤석민을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
첫 실점은 3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헌도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다시 박동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고종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때려내 추가 실점을 했다. 이후 김지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문우람을 1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해 아웃 카운드 세 개를 올릴 수 있었다.
4회말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첫타자 박병호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성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윤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헌도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유희관은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했다. 이후 고종욱을 삼진으로 막아 힘겹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말 김지수-문우람-박병호를 삼진-뜬공-삼진으로 잡아 안정을 찾은 유희관은 6회말도 김민성-윤석민-박헌도를 유격수 직선타-삼진-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시켰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김하성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강지광-고종욱-김지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결국 유희관은 7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이재우에게 넘겨줬고, 이재우는 무실점으로 막아 유희관의 실점도 더이상 늘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희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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