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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제' 티아고, 위기 탈출의 일등공신

기사입력 2015.04.22 05:35 / 기사수정 2015.04.22 05:3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24)가 FC포르투 격파에 앞장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1승1패의 뮌헨은 합계 스코어 7-4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 쥐었다. 

지난해 3월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던 티아고는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매진하던 티아고는 지난 10월 팀 훈련에 복귀하며 아쉬움을 털어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같은 부위의 부상이 재발했고, 다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의 긴 터널에서 벗어난 티아고는 지난 4일 도르트문트전에 나서며 고대하던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뮌헨에 재능있는 미드필더 티아고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티아고는 포르투와의 8강 1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비록 뮌헨은 1-3으로 패했지만, 티아고의 득점은 귀중한 원정 득점으로 2차전에서 만회를 꾀할 수 있는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포르투갈 원정에서 완패한 뮌헨은 홈 경기에서 다득점이 필요했다. 도화선이 되기 위한 선제골은 필수요소였다. 다급하던 상황에서 티아고가 나섰다. 전반 14분 후안 베르나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티아고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르옌 로벤은 크게 포효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한 번 골문이 열리자, 뮌헨의 공세 강도는 더욱 거세졌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뮬러, 사비 알론소 등이 골 퍼레이드에 동참하며 대승을 거뒀다. 아울러 티아고는 후반 42분 이반 마르카노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도 유도했다. 포르투전 2경기에서 2골을 넣은 티아고는 일등공신으로 꼽을 만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티아고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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