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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만 2번' 최준석, 여전히 양현종 천적

기사입력 2015.04.22 09:33 / 기사수정 2015.04.22 17: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최준석(32,롯데)은 양현종(27,KIA)에게 강하다. 그리고 2015시즌 첫 맞대결부터 '천적 관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선취점을 먼저 내고도 후속 득점에 실패해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양현종과 최준석의 맞대결이다. 

양현종은 21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를 거두는 호투였지만,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최준석과의 승부가 매번 아쉬웠다. 

1회초 아두치-손아섭-황재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양현종은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을 맞이하자마자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팀 첫 출루한 최준석은 장성우의 적시타때 선취점을 얻는 득점까지 올렸다. 

두번째 타석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양현종과 승부한 최준석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양현종은 승부구로 결정을 짓지 못하고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주자 2명이 먼저 나가있는 상황에서 희생 번트로 물러났다. 

최준석은 그동안 양현종에게 유독 강했다. 통산 28타수 10안타 3홈런 14타점 상대 타율 3할5푼7리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찬스 상황에서는 더욱 강했다. 양현종은 프로 데뷔 이후 피만루홈런이 딱 2개 뿐인데, 그 2개 모두 최준석이 때려낸 것이다. 최준석은 지난 2011년과 2014년 양현종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었다. 

프로야구는 '천적 관계'에 놓여있는 팀과 팀, 팀과 선수, 선수와 선수의 관계가 승부를 더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더 많이 마주칠 최준석과 양현종의 맞대결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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