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난타' 넥센, 노히트 수모 완벽 설욕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노히트 노런'의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넥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2-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이 경기가 관심을 받은 까닭은 9일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던 두산의 마야가 다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넥센은 1회와 2회 도합 11점을 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4번타자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을 날렸다. 

이어진 2회에도 흔들리는 마야를 완벽히 공략했다. 투수 실책까지 나와 1사 1,3루 위기에서 고종욱, 김지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렸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이번에는 그랜드슬램으로 두산을 침몰시켰다. 풀카운트에서 8구째를 받아친 유한준은 순식간이 7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은 윤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11-0까지 달아났다. 5회말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넥센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마정길, 이상민, 하영민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마야는 '노히트의 추억'을 뒤로 한채 3이닝 1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유한준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