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파비오 칸나바로(42) 감독이 FC서울의 투혼을 경계했다.
광저우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광저우는 3승1패(승점9)로 조 선두, 서울은 1승2무1패(승점5)로 2위다.
광저우는 서울과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내일 경기 무승부를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고 여유를 경계하며 "서울은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어 있을 것으로 보기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지난 주말 슈퍼매치에서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했다. 광저우전에 앞서 크게 패하면서 서울은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으나 오히려 더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최용수 감독도 "슈퍼매치의 후유증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별개다. 더 강하게 맞서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슈퍼매치)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서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팀이다. 선수들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모두 대비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서 "서울은 2013년 결승전 패배 이후 광저우를 만나면 복수전을 얘기하는데 우리도 충분한 경험이 있다"며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칸나바로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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