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 득점 선두' 맨시티, 웨스트햄 꺾고 3위 맨유 추격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2-0으로 이겼다. 19승7무7패(승점64)의 맨시티는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부진으로 4위로 밀려난 맨시티는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하며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중원 사령관 야야 투래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쥔 맨시티는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웨스트햄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은 살짝 빗나간 맨시티는 1분 뒤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제임스 콜린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의 라인을 넘었다.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로 콜린스는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고, 웨스트햄은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6분 맨시티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중원에서 볼을 가로 챈 맨시티는 나바스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역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아구에로는 리그 20호골로 디에고 코스타(첼시), 해리 캐인(토트넘 훗스퍼)에 한 골차로 앞섰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맨시티의 페이스에 말린 웨스트햄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고, 아구에로와 콜라로프에게 연이어 슈팅을 내줬다.

후반 중반 다비드 실바가 부상을 입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당 시간이 지연됐고, 사미르 나스리가 교체 투입되며 경기가 재개됐다. 힘을 비축한 웨스트햄이 기지개를 키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후반 42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조 하트는 케빈 놀란의 일대일 기회마저 무산시켰다. 추가 시간은 9분이 주어졌지만 웨스트햄이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