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5호포' 넥센, KIA전 8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7승 9패로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어느덧 6위까지 내려왔다. 더욱이 넥센은 지난해 7월 5일 목동 경기부터 KIA전 8연승을 질주했다.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실책 당사자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4회초 스틴슨의 실투 커터를 받아쳐 챔피언스 필드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125m짜리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5호 홈런이었다.

넥센은 5회초 역전까지 성공했다. 1아웃 이후 김하성이 2루타를 쳐 출루했고, 박동원이 2-1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의 2루타로 계속되는 2,3루 찬스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넥센은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물러난 6회부터 '필승조' 조상우를 가동했다. 조상우는 6회말 무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나지완-최희섭-이범호를 줄줄이 범타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2아웃 주자 2루에서 문우람이 좌중간을 깨끗이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이날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뿌려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을 마크했고, 체인지업(32개) 외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뒤이어 등판한 조상우-김영민-손승락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부터 집중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시즌 2패(2승).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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