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슈퍼매치에서 대패를 당한 FC서울에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졌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5로 크게 패했다.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지면서 최근의 반등의 움직임이 틀어졌다.
경기 후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아쉬움을 크게 내비쳤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과 에벨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후반에 힘을 줬지만 오히려 후반에 대량실점으로 이어져 무릎을 꿇었다. 전반 막판 차두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의 조직력이 흐트러진 것이 원인이었다.
최용수 감독도 "염기훈에게 내준 두 번째 실점 장면이 고요한의 라인 실수였다. 차두리가 나가고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슈퍼매치에서 잘 보였듯 차두리의 공백은 서울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이날 입은 부상이 가벼워보이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종아리 근육이 올라온 것 같은데 가볍지 않다. 화요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수원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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