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오늘 경기를 이겨서 기쁘지만, 7번 이병규의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7번 이병규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전날(15) 경기에서 '에이스' 헨리 소사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양상문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따라서 LG 선발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임지섭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임지섭은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고, 정작 요란한 쪽은 타선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번 타석에 들어서 6안타에 그친 이병규는, 7회 타석에 들어서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7회까지 이어오던 균형을 무너뜨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7)의 활약에 대해 "오늘 경기를 이겨서 기쁘지만, 7번 이병규의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한 것이 더욱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비로 인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홈팀을 응원했다. 20개가 넘는 볼넷이 나오면서 경기 시간은 어느새 4시간을 돌파했다. 양 감독은 "차가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KIA와의 첫 잠실 맞대결을 끝낸 LG는 17일 문학으로 이동해 SK 와이번스와 3연전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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