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방쇼를 보여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23)이 경기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킨 아틀레티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공격적인 레알을 맞아 단단한 수비벽을 세웠던 아틀레티코는 오블락의 활약 덕분에 레알에게 원정 골을 주지 않았다.
레알은 그림 같은 슈팅들을 잇달아 때렸지만 모두 오블락의 손 끝에 의해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날렵한 몸놀림과 판단력은 경기를 보며 골을 기다리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공격수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오블락은 "오늘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와 함께 느낌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거친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줬고 다음주(23일)로 승부를 넘겼다. 2차전에서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무실점 선방의 이면에 안방에서는 실점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오블락은 "물론 항상 팀이 골을 넣고 이기기를 원하지만 홈에서 한 골을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마드리드는 대단한 선수들이 있는 좋은 팀이다. 0-0이라는 결과는 2차전에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오블락은 오는 23일 원정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을 상대로 4강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거는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다시 한번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얀 오블락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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