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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맥길로이-스피스, 스타의 데뷔전은 남달랐다

기사입력 2015.04.14 06:30 / 기사수정 2015.04.14 08:4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역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의 데뷔전은 늘 남달랐다. '크게 될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그들은 압도적 성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피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어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끝난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달러·약 98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피스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미국 'USA투데이'는 13일 스피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 과정을 조명했다.

타이거 우즈 (당시 만 21세)

- 메이저대회 데뷔 첫 경기에서 우승
-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수 타이기록 우승
-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거 우즈는 프로로서 메이저대회 데뷔전이었던 1997년 마스터스에 참가해 그린재킷을 입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아니었지만, 그에 버금가는 압도적 성적이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온 우즈는 1라운드 전반 동안 40타를 쳐 '기대감만 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후반에 6언더파를 몰아친 그는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로 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2라운드(6언더파), 3라운드(7언더파), 4라운드(3언더파)에서 연이은 맹타를 이어간 우즈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어거스타를 지배했다.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수 우승 타이기록과 함께 최연소 우승(만 21세 3개월 14일)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2위와는 12타차였다.

로리 맥길로이 (당시 만 22세)

- US오픈 최저타수 우승
- 4일 연속 60대 타수 기록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맥길로이 데뷔전도 요란했다. 맥길로이는 2011년 US오픈 당시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쳤다. 그가 하루 동안 기록한 6언더파는 대회 마지막 날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멈추지 않고 둘째날 5타, 셋째날 3타를 더 줄였다. 파이널 라운드에선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US오픈 역사상 최저타 우승 기록.

여기에 리 트레비노와 리 잔젠에 이어 US오픈에서 4일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조던 스피스 (만 21세)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수 타이기록
- 36홀, 54홀 최저타수 신기록

우즈보다는 느렸으나 맥길로이보다는 빨랐다. 17번홀에서 나온 더블 보기를 제외하곤 맥길로이, 우즈와 비슷하게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매 라운드를 선두로 끝냈다. 필 미켈슨, 저스틴 로즈 등 쟁쟁한 추격자들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샷은 대부분 페어웨이 중간으로 보냈고, 아이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놨다. 그리고 버디퍼트, 어려울 것 없는 우승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조던 스피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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