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귀포, 조희찬 기자] 안갯 속에 가려졌던 우승은 김보경(29,요진건설)의 우승으로 끝났다.
김보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6187야드)에서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3타차 우승.
김보경은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으나 경쟁자들이 궂은 날씨와 어려운 코스에 흔들리면서 무너졌고,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반부터 2위권의 추격이 거셌다. 김보경이 전반 2개의 보기로 흔들리는 사이 이승현과 김혜윤은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가며 김보경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보경은 거센 추격에도 꾸준히 파를 잡아갔고 이승현과 김혜윤은 흔들리며 점수를 잃어갔다.
이후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쐐기 버디퍼트를 집어넣은 김보경은 점수를 3타까지 벌려놓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준우승은 마지막 3홀에서 2개의 버디를 몰아친 이정은5과 김혜윤이 나눠가졌다.
2라운드까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1부 복귀전'을 치른 정재은은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벌타를 포함해 4타를 잃었고 공동 8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는 건강상의 문제로 11번홀을 마치고 기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김보경 ⓒ 서귀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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