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한 레알 마드리드가 에이바르를 가볍게 제압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리그 3연승으로 24승1무6패(승점73)를 기록한 레알은 선두 FC바르셀로나를 다시 승점 1점차로 쫓았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스코의 연계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했다. 세밀한 부분에서 부족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리그 14위의 에이바르를 흔드는 데 문제가 없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루카 모드리치가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의 리그 38호골.
줄기차게 골문을 공략하던 레알은 전반 31분 치차리토가 아르벨로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전 종료까지 에이바르의 숨통을 조인 레알은 2골차로 앞서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에이바르는 무기력했다. 추격 의지는 보이지 않았고, 레알의 공세에 계속 휘청거렸다.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 라모스, 마르셀루를 교체하며 다가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대비했다. 의욕이 떨어진 에이바르는 레알을 흔들지 못했고,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후반 38분 헤세 로드리게스도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레알 마드리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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