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스완지 시티가 리그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스완지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스완지는 경기 초반 바페팀비 고미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에도 3연승의 에버튼과 무승부를 거두며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경기서 리그 7호골을 넣으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은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기대하던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서도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이아몬드 중원의 오른쪽에 배치된 기성용은 서서히 공격진영으로 올라와 슈팅으로 이어가는 장면이 여럿 보였다. 특히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침투한 기성용은 절묘한 볼 트래핑 후 강력한 슈팅까지 연결했다. 아쉽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과감성과 창조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기성용은 특유의 볼을 지키는 플레이로 큰 인상을 남겼다. 에버튼의 압박에도 주변 동료에게 볼을 정확하게 연결시키거나 상대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절묘하게 탈압박을 하는 장면에서는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더불어 경기 종반에는 패스를 주로 받아 연결하는 기존의 모습으로 돌아가 안정감을 더하기도 했다.
기성용이 제몫을 다 해준 가운데 스완지는 전반 41분 아론 레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시무스 콜먼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존조 셸비가 성공하면서 1-1로 경기를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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