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솔로 홈런 3방에 무릎을 꿇었다.
험버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험버의 3실점은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장외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시작됐다.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주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상대 도루 실패와 범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험버는 3회와 4회 고비를 맞았다. 3회 김상수, 최형우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위기에 봉착했지만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박해민,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승부가 관건이었다. 3회 대주자로 들어와 처음 상대한 구자욱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흔들렸으나 포수 이성우가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고도 박해민을 땅볼로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 110개를 기록한 험버는 6회말 박준표와 교체됐다. KIA가 5회초 3-3 동점에 성공해 패전 위기는 벗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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