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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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선두' 16세 최혜진, 반짝 아닌 준비된 스타

기사입력 2015.04.10 15:52 / 기사수정 2015.04.10 16:0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귀포, 조희찬 기자] 프로선수 무대에 난데없이 여고생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1999년생 아마추어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오후 조의 경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깜짝 활약을 앞세워 선두로 등장한 최혜진이지만, 생각보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준비된 아마추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채를 처음 잡은 최혜진은 2011년 볼빅 박세리배 전국초등학교 여자부 우승을 시작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전국청소년골프최강전 2라운드서 하루 8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보여줬고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에서도 5위에 올라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참가했던 3개의 프로대회를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한 그는 키 164cm에서 뿜어져 나오는 270야드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강력한 무기다.

그리고 아마추어 추천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 2라운드, 최혜진은 물 만난 고기처럼 코스를 누비기 시작했다. 11(파4), 12(파4), 13(파4)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예열을 시작했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더니 이후 2타를 더 줄였다. 보기는 2라운드를 통틀어 단 2개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코스 난이도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부분 점수를 줄이는 데 실패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최혜진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최혜진 ⓒ 제주,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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