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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대현의 이유있는 한마디 "자신있다"

기사입력 2015.04.08 21:32 / 기사수정 2015.04.08 21:3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올 시즌 첫 등판한 정대현(24,kt)이 호투로 팀 마운드를 지켰다. 

정대현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kt wiz의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5선발 경쟁자인 이준형과 장시환을 제치고 정대현이 선발로 나섰던 가장 큰 이유는 정대현이 지난해 SK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대현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던 지난해 5월 SK전에서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정대현이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여기에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삼성전에서도 롱릴리프로 나와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었다.

시즌 첫 선발을 앞두고 정대현은 "자신있다"라는 한마디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었다.

그리고 뚜껑이 열리자, 그가 뱉은 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떨어지는 각이 큰 변화구를 앞세워 수차례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또한 그의 장점인 슬라이더가 타자 앞에서 예리하게 꺾였고, 루킹삼진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정대현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의 첫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준 상황에서 최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총 투구수는 66개였지만, kt 벤치에서 목표했던 예상 투구수를 넘는 개수였다.

정대현의 호투 속에 kt는 경기 막판까지 첫 승을 노렸지만, 6회와 8회 아쉬운 실점으로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kt는 이날 올 시즌 팀을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젊은 투수를 발굴해내는 데 성공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t wiz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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