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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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맥 끊은 '주장' 하성민의 헌신

기사입력 2015.04.05 15:52 / 기사수정 2015.04.05 18:2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승현 기자]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하성민(28)이 그라운드를 곳곳 누비며 광주FC를 들쑤셨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주장 김치곤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부주장인 하성민이 노란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이날 윤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을 운용했다. 중원에는 하성민과 마스다가 자리를 잡았다. 패싱력을 지닌 마스다가 더 앞쪽에 포진했고, 하성민은 묵묵히 뒤를 받쳤다.

노란 완장의 사나이는 부지런히 필드를 누볐다. 뛰어난 대인 방어와 패스 능력을 지닌 하성민은 광주를 쏘아 붙였다. 주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려나간 그는 동료들에게 소리치기도 하고, 위치도 조정해줬다.

광주가 자랑하는 패싱 플레이를 사전에 차단했다. 광주가 볼을 빼앗아 역습 체제로 전환하면 하성민은 여지없이 영리한 반칙으로 끊었다. 때로는 거칠게 상대를 윽박지른 하성민의 헌신에 광주의 플레이는 맥이 끊겼다.

하성민은 윤정환 울산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허리 자원이다. 4-2-3-1을 즐겨 사용하는 윤 감독은 특히나 더블 볼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리가 튼튼해야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성민은 소리없이, 그리고 강하게 울산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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