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박주영(30, 서울)이 소속팀 동료이자 선배 차두리(35)의 대표팀 은퇴를 바라본 심경을 전했다.
박주영은 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은퇴한 차두리와 남은 시간을 뜻깊게 보내고 샢다는 마음을 보였다. 그는 "(차)두리형은 한국축구에 정말 큰 역할을 했던 선배고 모든 선수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은퇴했지만 서울에서는 계속 함께 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형과의 좋은 추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작별했다. 전반 42분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15년 동안 입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이 모습을 본 박주영의 느낌도 남달랐다. 박주영은 차두리와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인상 깊은 발자취를 함께 남긴 인연이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선배 차두리가 떠나는 모습을 본 후배 박주영도 자신이 원하는 은퇴 모습이 있었을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끝이 좋길 바라지 낳는다. 내가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서 화려한 은퇴보다는 끝까지 축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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